
안녕하세요. 비즈니스 성장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여러분의 아는개발자 먼지몬스튜디오입니다.
이번에 단순히 '예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담아내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브랜드를 가진 클라이언트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제품 중심의 몰입형 브랜드 웹사이트'를 주제로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레퍼런스 분석부터, 기획, 웹사이트 개발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드림으로써, 개발 의뢰를 고민 중인 클라이언트분들이 어떤 과정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내용이 길어 크게 기획 편과 구현 편으로 나누었고, 이 글에선 실제 어떻게 기획으로 구체화될 수 있는 지의 과정을 집중해서 담았습니다.
1. 레퍼런스 분석: 막연한 '멋진 웹사이트' 파헤치기
많은 분들이 애플과 테슬라를 레퍼런스로 브랜드 홈페이지 제작을 요청합니다. 이때 단순히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멋지게 보이는지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흐름


애플과 테슬라의 메인 페이지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지 않습니다. 먼저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그 다음 주요 제품 라인을 소개하는 흐름은 마치 한 편의 짧은 브랜드 매거진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브랜드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전략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섬세한 장치들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는 제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몰입감 있는 히어로 섹션으로 시작하고,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제품의 기능들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납니다. 스크롤 인터랙션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사용자가 실제로 제품을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섹션을 보고 있든 '구매하기' 버튼이 항상 눈에 띄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섬세한 장치입니다.
2. 가상 브랜드 'Orso' 설정과 요구사항 구체화
이제 레퍼런스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구체화할 차례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하는지, 어떤 기능을 포함하고 결과물은 어떤 형식 이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합니다. 포트폴리오 프로젝트이므로, AI로 이미지나 영상 생성이 용이하면서 기술 페이지 등이 돋보일 것 같은 무선 이어폰 브랜드로 설정했고,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새롭게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상황으로 가정해 보았습니다.

- 무선 이어폰 브랜드 'Orso'
- 슬로건: Orso, Sound that orbits your life. 당신의 일상을 감싸는 완벽한 사운드
- 타겟: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고 소비력을 갖춘 30~40대
- 제품: 노이즈 캔슬링과 경량화가 특징인 일상용(Orso Air), 러닝 등의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오픈형(Orso Flow), 성능에 집중한 플래그십(Orso Core)과 전용 악세사리

- 프로젝트 목표: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 중심의 홈페이지
- 홈페이지, 제품 페이지, 악세사리 페이지, 고객 지원 페이지 포함
- '브랜드 이미지 전달'과 '제품 경험', '구매 페이지 연결'을 중심으로 핵심 기능 리스트업
- 구매페이지는 기존 운영 페이지와 연결
- 관리 기능이나 SNS 기능 등 부차적인 기능은 제외
- 준비된 사항: 제품 사진/영상 등 상세 정보
- 산출물: 기획 및 디자인 문서, 완성된 홈페이지
3. 기획하기: IA와 와이어프레임
이제 정리된 내용을 구체적인 설계도로 만드는 기획 단계입니다. 효율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모두가 같은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하기 위해 IA(정보 구조)나 와이어프레임 같은 정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메인 페이지와 제품 상세페이지에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핵심 기능을 구체화하겠습니다.
- IA 구조:
- 홈 페이지: 브랜드 메시지 → 제품 라인업 → 부가 기능(악세사리, 고객지원) 요약 순으로 콘텐츠의 흐름을 잡았습니다.
- 제품 상세 페이지: 영상으로 제품에 대한 인상을 남기고, 고객에게 제품이 가지는 가치와 기술적 특징을 담고, 아래쪽에는 다른 제품과 비교하는 섹션을 넣어 사용자가 계속 탐색하게 만들었습니다.

- 사용자 흐름: 홈페이지와 제품 페이지에서 핵심이 되는 사용자 흐름을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홈 페이지의 어느 영역에서든 사용자가 '더 알아보기'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도록 설계해서, 모든 사용자 행동이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 와이어프레임: IA와 사용자 흐름, 기능리스트를 바탕으로 화면으로 시각화합니다. 핵심기능과 흐름이 자연스럽게 레이아웃으로 반영되었는지 검토합니다. 보통 와이어프레임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하며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르게 수정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후 디자인이나 개발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시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간단한 웹사이트는 AI로 하루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덕분에 개인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민보다는 '실제로 비즈니스에 적용되어 브랜드 가치를 담아'내는 본질적인 고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 그 자체보다 "왜 이 페이지를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목표를 웹사이트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사례를 분석하고, 그 핵심을 파악해 클라이언트의 브랜드에 적용하는 과정이 바로 외주 개발 프로젝트의 본질이자, 제가 클라이언트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늘 기획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웹사이트를 구현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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