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비즈니스 성장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여러분의 아는개발자 먼지몬스튜디오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테슬라와 애플 홈페이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무선 이어폰 브랜드 'Orso'의 웹사이트를 기획하는 과정을 보여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기획 단계에서 정의한 '브랜드 가치와 제품 경험'과 '구매 유도'라는 목표를 어떻게 현실로 구현했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좋은 기획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려면, 디자인과 개발, 콘텐츠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긴밀하게 맞물려야 합니다. 저는 이 목표가 구현 과정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사용자의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첫인상, 몰입을 유도하는 인터랙션

제품의 첫인상은 대부분 히어로 섹션에서 결정됩니다. Orso 웹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서 사용자의 시선을 끌었던 제품 연출샷은 상세 페이지의 히어로 섹션에서는 영상으로 변주됩니다. 이 영상은 자동으로 재생되며 브랜드 가치를 담은 문장으로 사용자를 깊이 몰입하게 합니다.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경험을 위해 다음과 같이 디자인 및 인터랙션 요소를 적용했습니다.
- 가독성과 흐름: 텍스트 색상과 배치를 세심하게 조정하여 사용자가 콘텐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통일감 있는 UI: 정보 덩어리에는 카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통일감을 주면서도, 콘텐츠 추가나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적 확장성을 고려했습니다.
- 명확한 구매 유도: 부드럽고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구매하기'나 '알아보기' 같은 핵심 행동 유도 버튼에는 눈에 띄는 키 컬러를 사용해 사용자의 시선이 머물도록 했습니다.


기술과 감성을 연결하는 애니메이션
사용자가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마치 고급 제품 카탈로그를 한 장씩 넘기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구현했습니다.
각 기능 설명 구간에 적용된 페이드 인/업 애니메이션이 사용자의 주의를 끄는데요. Intersection Observer API를 활용해 해당 구간에 진입했을 때만 애니메이션이 발생하도록 구현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한편, 스크롤을 내리면 헤더가 '구매하기' 버튼이 포함된 형태로 자연스럽게 변경됩니다. 사용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버튼을 찾기 위해 다시 스크롤을 올리는 불편함을 없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가장 공들인 부분은 제품 기술 섹션입니다. 사용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문구가 떠오르기 직전까지, 스크롤에 맞춰 영상 프레임이 부드럽게 진행되는데요. 이를 통해 마치 전시관에서 스스로 제품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기술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경험을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 기술 최적화
아무리 디자인이 멋져도 홈페이지 첫화면의 로딩이 느리거나 버벅거린다면 사용자는 쉽게 이탈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기술 최적화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 Orso 웹사이트가 언제나 빠르고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이미지 최적화: Next.js의 Image 컴포넌트를 활용해 디바이스 크기에 따라 최적화된 이미지를 자동으로 로드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웹사이트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영상 최적화: 히어로 섹션의 영상은 초기 로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지 이미지를 먼저 보여준 뒤 자연스럽게 재생되도록 처리했습니다. 또한, 기술 섹션 영상은 품질 저하 없이 용량을 줄이고, 스크롤에 따라 부드럽게 프레임이 전환되도록 인코딩 설정을 조정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자동 재생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습니다.
현실적인 프로젝트 기간과 비용
실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로 Orso 웹사이트를 제작한다면, 기획·디자인 약 1주, 개발 약 1주, 테스트 및 수정 기간을 포함해 총 2~3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용은 프로젝트 규모와 기능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Orso' 웹사이트의 경우 구현하지 않은 페이지들을 포함해 200만 원에서 300만 원대의 견적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비용은 단순히 페이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기술력을 모두 포함했는데요. 개발사마다 강점과 비용이 다르니, 다양한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좋은 웹사이트는 기획이나 기술 중 어느 한쪽만 뛰어나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둘이 서로를 긴밀하게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일 때 비로소 브랜드가 살아 숨 쉬는 웹사이트가 탄생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을 코드로 옮기는 과정은 단순히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획 의도를 잃지 않으면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긴밀한 과정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글이 웹사이트 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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